자연의 상징
시간을 초월한
예부터 이런 크고 오래된 나무는 영험하다 하여 새끼줄을 두르거나 오색 천을 걸어 놓고는 소원을 빌며, 이 나무가 천지 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신비로운 통로라 믿었다. 각 나무는 수많은 이야기, 전설, 신화를 품고 있으며, 이는 세대를 거쳐 전해지며 그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광활한 영토의 고구려, 문화의 중심지 백제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가 있던 삼국 시대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오늘날까지 이 긴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순간들을 보고, 듣고 담아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