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존재

자연의 수호자


옛날 옛적, 제주도의 한마을에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는 거대한 삼나무가 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한때 외부의 침략자들이 마을을 위협하려 했을 때, 마치 장군처럼 마을을 지키기 위해 거센 바람을 일으켜 침략자들을 격퇴시켜 보호의 상징이자, 영적인 수호자로 인식되었다. 이후로도 제주도에서 삼나무는 생태적 존재를 넘어 문화적, 영적 자산으로 귀중히 여겨지며, 세대를 거쳐 보존되고 있다.


자연의 상징

시간을 초월한


예부터 이런 크고 오래된 나무는 영험하다 하여 새끼줄을 두르거나 오색 천을 걸어 놓고는 소원을 빌며, 이 나무가 천지 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신비로운 통로라 믿었다. 각 나무는 수많은 이야기, 전설, 신화를 품고 있으며, 이는 세대를 거쳐 전해지며 그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광활한 영토의 고구려, 문화의 중심지 백제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가 있던 삼국 시대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오늘날까지 이 긴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순간들을 보고, 듣고 담아왔을까?

Reference | 풍속 산수화 <혜원 신윤복>
Reference | 풍속 산수화 <혜원 신윤복>

문화와 역사를 품은

보호수


보호수는 특별한 문화적, 역사적,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크고 오래된 나무로, 자연의 고귀한 선물이자 세대를 거쳐 전승되는 지혜와 기억의 저장소이다. 2021년 말 기준 우리나라 보호수는 13,856그루가 지정되어 있으며, 수종으로는 느티나무가 가장 많고 보호수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는 울릉도 해안절벽에 자리한 향나무(1998년 지정 당시 2,000살 이상 추정)이다.

Reference | Rogan brow
Reference | Rogan brow

가장 오래된 생명체

미래 유산


오히려 나무들은 적대적인 환경에서 더 오래 살아남았고, 극단적인 환경이 오히려 그들을 더욱더 강하게, 그래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런 고령 생물들이 중 일부가 현재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극단적인 환경 변화 앞에서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생존의 한계를 시험받고 있는 자연의 보존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살아 있는 역사의 일부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HYUN YOUNG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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